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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기준금리 동결에도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 여전"


입력 2025.03.20 09:30 수정 2025.03.20 09:31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불확싱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는 유 부총재,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국제기획부장,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4.25~4.50%)했다. 또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금리 전망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국채 보유규모 축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발언 등이 다소 도비시하게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유 부총재는 "간밤 FOMC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였으나 파월 의장은 미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미국의 관세정책 추진,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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