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 이사철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늘었고, 기타대출이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3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3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9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가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주담대는 907조7000억원으로 전달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 규모가 늘었다. 은행권 대출 취급 재개, 이사철 자금수요 등의 영향이다.
전세자금 대출역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3조5000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4000억원 늘면서 지난달 말 잔액이 281조원 기록했다. 전월 일시 차입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했다.
종소기업대출도 일부 은행의 정책성 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3조1000억원 늘면서 지난달 말 기준 10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3000억원 순발행으로 네 달 연속 순발행했다. 연초 기관들의 투자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차환을 위한 선조달 및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수요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CP·단기사채는 전월 일시 조달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1조6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는 1월 말 2.57%에서 이달 11일 기준 2.56%로 0.01%포인트(p) 내렸다. 10년물은 2.86%에서 2.76%로 감소했다. 경기둔화 우려 등 하락요인과 국채 발행확대 가능성 및 고평가 인식 등 상승요인이 엇갈리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MMF 수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관세정책 관련 경계감 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2월 하순 이후 글로벌 무역갈등 확산 및 주요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