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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목) 오늘·내일 시황] “8거래일 만에 코스피 하락…상승 흐름 유지할 것”


입력 2025.02.20 16:41 수정 2025.02.20 16:4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외인·기관 동반 매도...2650대 마감

“일시적 조정 국면...추세적 상승 흐름 유지할 것”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8거래일 만에 하락해 2650대에서 마감했다. 내일(21일) 증시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며 추세적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977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2714억원, 기관은 12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2.97%)와 삼성전자(-0.85%), 기아(-0.7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0.49%), NAVER(-0.23%), 셀트리온(-0.11%) 등의 하락폭이 컸고 LG에너지솔루션(2.46%), 삼성전자우(0.30%), KB금융(0.61%) 등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71%), 보험(-2.57%), 기계장비(-2.35%), 일반서비스(-2.29%), 건설(-2.05%) 등이 약세였다. 반면 전기가스(2.66%), 통신(2.09%), 오락문화(1.62%), 금속(1.56%), 운송창고(1.41%) 등은 상승했다. 오락문화의 경우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인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과매수 영역 진입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미디어·엔터, 화장품, 게임, 호텔·레저, 여행 등 한한령 피해가 컸던 관련주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워싱턴발 추가 관세 조치가 없었던 것이 안도감을 줬으나 뉴욕증시 역시 고점 부담으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됐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25포인트(0.16%) 오른 4만462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7포인트(0.24%) 상승한 6144.15,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포인트(0.07%) 오른 2만56.25에 장을 마쳤다.


ⓒ데일리안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1.28%) 내린 768.27로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6%) 낮은 777.78로 출발해 점차 하락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210억원, 기관이 1231억원을 팔아치우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개인이 352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20%), HLB(-3.98%),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3.54%), 삼천당제약(-0.06%), 리가켐바이오(-2.39%), 클래시스(-0.36%), 리노공업(-1.74%)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30%), 휴젤(1.05%)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43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날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거쳤으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일부 해소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7거래일간 약 6% 급등하면서 이날 조정이 나타났지만 추세적 상승 흐름은 유지할 것”이라며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화 되고 있고 관세 관련 학습효과로 시장 반응도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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