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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해도 된다" 신제품 꺼내며 '보안' 강조한 中 로보락


입력 2025.02.20 13:52 수정 2025.02.20 13:53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40%

관련 국내 시장은 연 20% 가까이 성장중

올해 시장 점유율도 '긍정적' 전망 내비쳐

보안 우려 관련해선 "믿어도 된다" 적극 해명


20일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댄 챔(Dan Cham)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로보락

'생활 가전 기업'으로의 도약을 외치고 있는 '로봇청소기' 강자 로보락이 최근 대두되는 자사 제품의 보안 문제와 관련해 "전혀 우려할 것이 없다. 신뢰해달라"고 적극 해명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올해도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보락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로보락 론칭쇼’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에 앞서 장유정 한국 로보락 마케팅 매니저는 "로보락은 지난해부터 새 카테고리인 세탁기를 출시해 스마트홈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로보락이 한국 시장 1등으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에서 AS 인프라 강화에 집중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보락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로보락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40% 중반대다. 전년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한국 매출도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로보락 론칭쇼’가 열렸다. 로보락이 올해 선보일 S시리즈 로봇청소기 모델.ⓒ임채현 기자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약 8500억원 규모였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로보락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리며 브랜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로보락은 "소비자들은 앱과 연동되고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한 제품을 원한다"며 성능은 물론 디자인 측면도 신경 쓰고 있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보안과 AS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보락이 공개한 신제품은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S9 맥스V 울트라)와 ‘S9 MaxV Slim’(S9 맥스V 슬림)'이 대표적이다. 이전 모델 대비 청소 성능은 물론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 기능이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두께 7.98cm로 역대 로보락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S9 MaxV Ultra는 2만2000Pa(파스칼) 흡입력을 자랑한다. 초당 4000회 음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4.0(VibraRise 4.0) 물걸레 시스템을 갖춰 바닥의 먼지와 오염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로보락 최초로 탑재한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2.0'을 적용했다. 청소 환경에 맞춰 본체 높이 조절은 물론, 전방 휠을 들어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로보락이 지난해 11월 최초로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임채현 기자

로보락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가 아닌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시장에 선보이며 '종합 가전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로봇청소기와 마찬가지로 세탁건조기도 계속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마다 희망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다양한 제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댄 챔 총괄은 "청소기 시장에서만큼은 자신감이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경쟁하는 것은 건강한 기업 환경 조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또 국내 업체와의 경쟁에서 항상 대두되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로보락 측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로보락 론칭쇼’가 열렸다. 로보락 관계자들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임채현 기자

최근 로보락이 고객 정보를 계열사 및 타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정책을 지니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고자 한 것이다. 댄 챔 총괄은 "정책 관련 피드백을 어제 들었다. 해석에 대한 여지가 다를 수 있어 정책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더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보락은개인정보와 보안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중국 AI 기업 딥시크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우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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