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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 고전 연극 ‘시련’ 4월 개막…엄기준·강필석·박은석 캐스팅


입력 2025.02.14 10:18 수정 2025.02.14 10:1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시련’이 오는 4월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시련’은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재판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로, 1953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1950년대 매카시즘 시대의 광기를 비판하며 ‘마녀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억압된 사회구조와 집단 안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2019년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초연된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의 연극 ‘시련’은 연극 ‘정의의 사람들’ ‘폭풍의 언덕’ ‘밑바닥에서’ 등 현대 고전을 꾸준히 재해석해 관객들과 만난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다.


약 6년만에 성사된 재연에는 한국 연극계를 이끄는 연출과 창작진, 연극·뮤지컬, 영화·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막론한 연기 정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가득 채울 것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엄기준, 강필석, 김수로, 박은석, 남명렬, 진지희 등 실력파 배우들과 연극계 봉준호라 불리는 신유청 연출, 200여편의 무대를 만든 35년차 한국 무대의 거장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그리고 대학로 흥행 보증 연극, 뮤지컬을 제작한 김수로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다.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고발하며 아내와 마을 사람들을 지켜내려는 존 프락터 역은 엄기준과 강필석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권위의식과 물질적 탐욕이 가득한 사무엘 패리스 역은 박은석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진실을 파헤치는 목사 존 헤일 역에는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댄포스 역에 남명렬, 애비게일 윌리엄즈 역에 류인아, 엘리자베스 프락터 역에 여승희, 메어리 워렌 역에 진지희, 자일즈 코리 역에 주호성, 레베카 너스 역에 김곽경희, 프랜시스 너스 역에 우상전, 토마스 푸트넘 역에 김수로와 권해성, 앤 푸트넘 역에 김도희, 이지키얼 치버 역에 하준호, 티투바'역에 신혜옥, 하쏘온 역에 오종훈, 헤릭 역에 우범진, 베티 패리스 역에 김예지, 머시 루이스 역에 박인선, 수잔나 월컷 역에 송민, 홉킨스 역에 박세동, 소녀 역에 맹시현과 류한나가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의 출연 배우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김수로는 “‘시련’은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으로 제작자로서 무대에 꼭 올리고 싶었고, 연기에 대해 일깨워준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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