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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미 보복관세 공식 발효…"석탄·LNG 15%, 원유·트럭 10%"


입력 2025.02.10 16:02 수정 2025.02.10 20:1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시 주석, 트럼프와 통화 꺼려…적절한 전략 찾는중"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발표한 10~15%의 보복 관세가 10일 공식 발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앞서 예고했던 대미 관세 부과를 이날 예정대로 시행했다.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를,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또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텔루륨 등 광물 수출 통제도 실시한다.


앞서 지난 4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 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높은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던 만큼 추가 관세 적용은 치명타였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100%에서 110%로 올랐고 태양광 웨이퍼는 50%에서 60%으로 인상됐다. 리튬배터리 관세 또한 25%에서 35%로 상승했다.


관세 부과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다음 24시간 안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 말했지만 양국 대화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적절한 전략을 세운 뒤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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