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서 부패한 2살 여아 시신 발견…부모 긴급체포

경찰, 20대 부모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

집 베란다서 숨진 2살 여아 발견…시신 부패된 상태

아이 아버지 지적장애 있는 것으로 확인

서천경찰서.ⓒ연합뉴스

충남 서천에서 2살 여아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5분쯤 "아이가 등원하지 않았다"는 어린의집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 거주지인 충남 서천군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2살 여아를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로,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지 시일이 꽤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아이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아이의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