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5.4% 증가…3개월 연속 5%대"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0%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가 4조3763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로 10월(4.8%)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4.6%을 크게 밑돈 수치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여러 소매점의 판매량을 집계한 수치다.
가전제품 및 시청각 장비가 22.2%, 가구가 10.5%, 자동차 판매가 6.6% 올랐고 화장품(–26.4%)과 통신장비(-7.7%), 석유 및 석유 제품(-7.1%) 판매가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10월 가전제품과 자동차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라며 “올해 11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열흘 앞당긴 10월 14일 시작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3%)와 10월(5.3%)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중국 산업생산은 1~2월 7.0%까지 올랐다가 3월(4.5%)과 4월(6.6%), 5월(5.6%) 조금씩 둔화하더니 8월에 4.5%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 9월(5.4%)부터 3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정책 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국민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그러나 복잡한 외부환경과 불충분한 국내 수요로 인해 일부 기업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