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업체들, 미국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 갖고 있어"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업계에 혁신이 계속 일어나기 위해서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들이 쪼개져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구글은 너무 크고 강력하기 때문에 해체돼야 한다”며 “2025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구글에 제기한 검색 엔진 시장 관련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승리한 후 사업 부문 해체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불법 온라인 광고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 상대로도 여러 건의 반독점 위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FT는 “빅테크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밴스 의원이 그 기대를 날려 버렸다”고 분석했다.
밴스 의원은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과 밴처캐피털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너무 늦었지만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며 “IT 회사들이 우리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