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日, US스틸 인수 청신호…"트럼프, 인수 차단 재검토 지시"


입력 2025.04.08 02:50 수정 2025.04.08 03:1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日, 추가 투자 10조 제안…美 상무와 따로 면담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US스틸 제철소.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마친 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이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준비하라며 “이에 대한 보고서를 45일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전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몇몇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집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일본제철이 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 재심사 청구를 항소법원에 제기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소송과 관련된 일정을 연장하고 변론 일정도 늦춘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유세 내내 자신도 일본의 US스틸 인수를 거부한다고 밝혀 왔다. 지난 2월 7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제철이 추가 협상을 벌이면서 이같은 입장이 뒤집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일본제철은 미국 측에 70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의 추가 인수 자금을 제시했다”며 “일본 관계자들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따로 면담하는 등 인수 완료에 공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