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누구 투표?…與 38% 野 50% '정부견제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2%p 올랐고, 부정평가는 2%p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0%),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6%),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7%), '외교'(13%), '독단적/일방적'(10%), '경제·민생·물가', '일본 관계'(이상 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교육 정책'(이상 4%) 등이 거론됐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2%p 내렸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 정의당은 4%였다.
내년 총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8%,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선 52%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다. 중도층도 여당 승리(32%)보다 야당 승리(55%)에 쏠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