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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주 52시간 예외 뺀 반도체법? 탕수육 주문에 단무지만 주는 꼴"


입력 2025.02.19 16:15 수정 2025.02.19 16:3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반도체특별법, 2월 내 원안대로 처리해야" 촉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텔레칩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52시간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특별법을 주장하고 있는 건 현장 목소리를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9일 경기 성남 텔레칩스 판교사옥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 현장 간담회를 열어 "2월 내 반도체 특별법을 원안대로 통과하도록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딥시크(DeepSeek)의 기술적 성과가 주목받았다"며 "중국의 청년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혁신을 이룬 건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과감한 규제의 혁신이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부와 논의해 당론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은 전력 및 용수공급 인프라 구축, 세제 지원과 신속한 인·허가,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지원, 국가 혁신기술 보호 등 기업들이 불리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들이 역량을 펼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근로시간 특례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52시간 예외를 뺀 반도체특별법을 주장하는데, 글로벌 상황을 모르는 것"이라며 "52시간 제외를 뺀 반도체특별법은 탕수육을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국익과 국민을 위한 책무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형식적 토론을 할 게 아니라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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