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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 9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2.07.29 16:08 수정 2022.07.29 16:1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오는 9월20일~21일 일반청약

27일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블유씨피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가 9월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블유씨피의 이번 IPO를 통해 90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65만9656주(18.44%)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만원~10만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000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7340억원을 조달한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9월14일과 15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일과 2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3조4010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이다.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더블유씨피의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2021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1854억9867만원, 영업이익은 404억 5798만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8% 상승했으며, 영업익은 314.5%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CAPA) 확대에 주력해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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