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막판 버디 행진...선두와 2타 차
한국인 최고령 메이저대회 정상 기록 눈앞
유소연(32)이 오랜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유소연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친 유소연은 1위인 브룩 헨더슨(17언더파 196타로)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올린 유소연은 헨더슨과 격차를 좁히는 상승세로 뒤집기 우승 희망을 키웠다. 2,3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헨더슨은 마지막 4개 홀을 모두 파로 마치며 주춤했다.
2011년 US오픈,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품었던 유소연(통산 6승)은 4년 전 마이어 클래식(2018년 6월) 이후 우승컵이 없다. 올 시즌도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된다. 박인비-박세리-전인지 등과 함께 메이저대회 세 차례 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유소연은 “오랜만에 우승 경쟁이라 긴장되겠지만, 겁먹기보다 내가 해야 할 샷이나 퍼트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세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1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과 2014년 대회 우승자 김효주(27)는 나란히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6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 박민지(24)는 7언더파 206타로 최혜진(23)과 공동 2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