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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지갑 열었는데’ 토트넘 지출액 6위? [머니볼]


입력 2022.07.24 06:30 수정 2022.07.24 08: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히샬리송, 비수마 영입하는데 총 1366억원 지출

지출 최고액은 아스날, 맨시티는 이적시장 흑자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지갑을 열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최근 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영국으로 복귀, 프리 시즌의 남은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2022-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이적시장서 5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스티븐 베르바인 등 3명의 선수를 떠나보냈다.


5명의 선수 중 히샬리송을 데려오느라 가장 많은 5800만 유로(약 777억원)를 썼고 이브 비수마(2920만 유로), 제드 스펜스(약 1470만 유로)까지 총 1억 190만 유로(약 1366억원)를 지출한 상황이다. 여기에 즉시전력감인 이반 페리시치와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마쳤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 이상의 돈을 쓴 것은 이번이 역대 5번째다. 토트넘은 2019-20시즌 구단 역대 최고액인 1억 4850만 유로를 썼는데, 이때 탕귀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바인, 라이언 세세뇽,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이 합류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작에 가까웠던 이적시장 성적표였다.


올 시즌 토트넘의 지출액은 유럽이적시장서 전체 6위에 해당한다.


여름이적시장 구단 지출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쓴 클럽은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날로 1억 3206만 유로(약 1770억원)의 돈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날은 6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가브리엘 제주스, 파비오 비에이라,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 제법 굵직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도 모처럼 지갑을 열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났으나 사디오 마네가 빈자리를 메웠고 유럽 정상급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까지 영입하며 만족스러운 여름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행보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칼빈 필립스 단 2명을 영입하는데 1억 850만 유로를 지출했으나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위해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진첸코 등을 팔면서 오히려 흑자를 냈다. 그동안 돈을 쓰는 것에만 열을 올렸던 맨시티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리즈 시절’을 보내고픈 리즈 유나이티드도 손실 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리즈는 하피냐와 칼빈 필립스를 각각 바르셀로나, 맨시티에 팔면서 1억 675만 유로의 수입을 냈고, 이 돈을 다시 이적시장에서 풀면서 브렌던 아론슨, 루이스 시니스테라, 타일러 아담스,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마르크 로카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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