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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 급감…16년만 국제이동 ‘순유출’


입력 2022.07.14 15:07 수정 2022.07.14 15:08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통계청,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우리나라를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많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 중 우리나라 입국자는 41만명, 출국자는 47만6000명으로 6만6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제순이동(입국-출국)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2005년(9만5000명 순유출)이 마지막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국가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잇따랐고, 이 영향으로 국제 이동자 수 자체가 줄었다”고 말했다.


2000년~2021년 국제이동 추이 ⓒ통계청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8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다.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대비 내국인 입국은 25만명(56.9%) 감소하고, 출국은 1만4000명(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순이동은 2만3000명 순유출로 전년 순유입(24만1000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내국인 입국의 경우 지난 2020년 출국 감소와 입국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2000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만1000명), 10세 미만(6000명), 10대(3000명), 30대(1000명)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40대 이상 연령대는 순유입을 보였다.


전년 대비 외국인 입국은 1만3000명(5.4%), 출국은 9만8000명(27.2%) 감소했다. 순이동은 4만3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은 중국(2만2000명), 태국(9000명) 순이며 순유입은 우즈베키스탄(2000명), 일본(2000명) 순이다.


외국인 입국은 중국(9만5000명), 베트남(1만7000명), 미국(1만7000명)이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외국인 출국 역시 중국(11만7000명), 베트남(1만7000명), 미국(1만6000명)이 전체의 57.0%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30.4%)이 가장 많고 유학·일반연수(28.8%), 재외동포(15.1%), 영주·결혼이민 등(13.6%) 순이다.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9000명(42.0%) 증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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