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1라운드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
"비거리보다는 방향이 중요, 팬들의 응원 큰 힘이 나고 늘 고맙다"
슈퍼 루키로 큰 기대를 모아고 있는 윤이나(19, 하이트진로)가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윤이나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 중인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1라운드서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윤이나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16번,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번홀에서 후반 라운딩에 돌입한 윤이나는 강력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워 곧바로 버디를 잡았고 3번, 7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하며 여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큰 위기에 봉착했으나 침착하게 공을 그린 위로 올려놓은 뒤 버디로 연결하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였다.
1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사실 비거리를 신경 쓰기보다 방향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1라운드서 가장 큰 위기는 17번홀이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가 왔지만 어프로치 상황을 잘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회한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주목하는 대형 신인이다. 신장 170cm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이 발군이며 이는 남다른 드라이브 비거리에서도 드러난다.
윤이나는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전체 1위(263.7188)에 등극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 적중률(78.75%) 역시 4위에 올라 빼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자연스레 팬덤도 형성 중이다. 이에 대해 윤이나는 “팬들 응원에 많은 힘이 난다.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응원을 들으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의 기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는 "겸손하게 쳐야 한다. 항상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다. 리커버리 능력이 보완된다면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 보고 신인상 보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이나는 올 시즌 신인상 부문 102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이예원(1434점)과는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대회서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단숨에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