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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한국 전기차 시장…올 하반기 대기중인 신차는?


입력 2022.06.23 12:40 수정 2022.06.23 12:4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韓 전기차 판매

역대 최초로 엘피지 판매대수 넘어서

신차 줄줄이 대기…내년 상반기엔 BYD도 진출

한국 '전기차 대전' 더욱 거세진다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한국 전기차시장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2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전기차 판매량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4월을 기준으로 3만 962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올해는 역대 최초로 전기차 판매대수가 엘피지 차 판매대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엘피지 차량 판매대수는 2만3533대였다. 유가 상승 등으로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순수전기차 시장의 크기 역시 빠르게 커가고 있는 셈이다.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아직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미래차'스러운 외관와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주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티저 이미지 ⓒ현대차

최근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6는 가장 큰 기대를 받는 모델이다. 전기차 콘셉트가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6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첫 세단형 전기차다.


아이오닉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기아의 EV6도 올 하반기에 고성능버전 GT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EV6 GT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 3.5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더 뉴 EQ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국내생산 전기차는 물론 수입차업계 역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격돌한다. 우선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급 전기차가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EQE'는 내연기관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었고, 배터리 용량은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시 660km를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 '벤츠 E클래스'는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 모델인 만큼, 전기차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폭스바겐도 올해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폭스바겐 ID.4의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폭스바겐의 주력 전기차인 ID.4는 준중형 SUV로, 5000만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지가 유일한 단일모델의 한계를 깨고 한국 시장에 안착한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는 오는 10월 브랜드 최초의 SUV '폴스타3'를 출시할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대형 SUV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i7도 올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뜨거운 전기차시장의 분위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BYD코리아는 올 들어 전기차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행하고, 최근엔 A/S 총괄, 홍보 등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진출에 시중한 태도를 보였던 일본 렉서스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전기차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올해 첫 전기차 UX 300e를 내놓은 렉서스는 내년엔 첫 '전용 전기차' RZ 450e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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