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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참패, 황선홍 감독 " 국민 여러분께 죄송..죽을 힘 다해 뛰겠다"


입력 2022.06.13 21:43 수정 2022.06.13 21: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AFC U-23 아시안컵 8강서 일본에 0-3 굴욕패

기자회견 통해 감독으로서 참패에 따른 책임 인정하고 사과

황선홍 감독. ⓒ KFA

한일전 참패에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일본과의 대결에서 무기력한 졸전 끝에 0-3 참패했다.


평균 연령에서 2세 가까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당한 굴욕적인 패배다. 일본은 당장의 대회보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팀이었다.


2020년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황선홍호에는 이강인 조영욱 오세훈 등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도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전을 치르지 못해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대회 직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공격수 엄원상을 보내야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패배는 너무나도 굴욕적이다. 축구팬들은 “한일전이 맞나”, “이렇게 지는 한일전은 드물다” 등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한일전 패배에 대해 “늦게까지 경기를 봐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송구한 마음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단 구성과 경기 컨셉 등 모든 부분에서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본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강했고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 모든 부분에서 잘 준비된 상대와 그렇지 못한 우리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졌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는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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