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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패싱’ 올해의 팀 논란, 처음 아니다


입력 2022.06.12 09:13 수정 2022.06.12 09: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득점왕 차지하고도 베스트 11서 제외된 사례 총 12번

선수들이 선정하다 보니 객관성에서 자연스레 논란

‘베스트 11’에서 제외된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베스트 11’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PFA 어워즈 2022' 온라인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 및 영 플레이어, 그리고 시즌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베스트11에 해당하는 'PFA 올해의 팀'에서는 손흥민의 이름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속한 공격수 부문에서는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선정된 것.


살라는 차치하더라도 손흥민이 호날두, 마네에 뒤처진다는 것은 영국 현지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먼저 PFA 올해의 팀의 선정 방식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각 디비전(1~4부 리그) 선수들이 투표자로 나서며 자신들이 속한 디비전의 베스트 11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실제 경기장에서 마주했던 느낌 등 선수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수들의 이름값도 선정에 강한 영향을 미치곤 한다. 당연히 논란이 발생한다.


득점왕 차지하고도 베스트 11에서 제외된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기였던 90년대 초반에는 테디 셰링엄(토트넘)과 앤디 콜(뉴캐슬)이 득점왕에 오르고도 베스트 11에서 제외돼 공정성에 의문이 발생했다. 이들을 제치고 수상자가 된 선수들은 앨런 시어러, 에릭 칸토나, 이언 라이트 등이었다.


최근이었던 2014-15시즌에는 득점왕에 올랐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대신 해리 케인(토트넘)과 에덴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이상 첼시)에게 베스트 11이 돌아갔고 2018-19시즌에도 살라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이 외면을 받았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고도 베스트 11에 선정되지 못한 사례는 총 12번. 아쉽게도 손흥민이 논란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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