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코스피가 사흘 만에 2600선 밑으로 내려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4p(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9.74p(1.89%) 떨어진 2576.24에 출발해 장 초반 2568.54까지 하락했다가 장중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26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78억원, 기관이 48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상하이 봉쇄 완화의 구체적 발표와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낙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8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엘엔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과 7조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소식에 급등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호조를 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1.34%, 엘앤에프는 8.5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p(0.89%) 내린 863.80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2억원, 기관이 57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535억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