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정조준'…금감원, 홈플러스 회계심사 착수

지난 19일 TF 발족…4개반으로 구성

MBK검사 착수하고 불공정거래도 조사 개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MBK파트너스 검사에 이어 홈플러스 회계심사에도 착수했다.

금감원은 21일 언론 공지에서 "전날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홈플러스) 회계심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9일 홈플러스 사태 조기 해결을 통한 국민 피해 최소화 및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해 함용일 부원장 산하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설치한 바 있다.

해당 TF는 불공정거래조사반·검사반·회계감리반·금융안정지원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운용된다. 다만 필요성이 확인될 경우 TF 운영이 연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F는 구성 당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MBK 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특히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등 발행·판매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도 개시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대금 지급 결제 동향 및 회생절차 진행 과정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며 "신속히 조사·검사·회계심사 등을 진행해 관련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