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개선 종목군 희소성 부각
SK증권은 28일 올해 실적 시즌 화두가 인플레이션 방어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비용 상승에 둔감한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해성디에스, 대덕전자, POSCO홀딩스 등을 제시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긴축 시기로 진입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실적 팩터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올해 국내증시의 이익 성장률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작년의 높은 이익 기저와 올해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에 전년 대비 감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이익 기대감이 다시 꺾이며 이익 개선 종목군들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따른 향후 실적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간 이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기업의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별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영향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지표는 영업이익률(OPM)”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이익 개선 팩터와 영업이익률 팩터를 결합했을 때 점수가 높은 종목으로 해성디에스, 대덕전자, POSCO홀딩스, 영풍, 영원무역, 롯데렌탈, 현대건설, SKC, 씨에스윈드, 삼성엔지니어링, 하이브,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시했다. 비슷한 기준으로 업종별로 스크리닝했을 때는 철강, 미디어·교육, 자동차 업종이 해당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