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긴축 행보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5거래일 만에 2670선까지 밀렸다.
25일 오전 9시 2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1p(1.21%) 내린 2672.5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0억원, 기관이 84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46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2p(1.69%) 하락한 907.4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 23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60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 영향에 2% 이상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러한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p(2.82%) 하락한 3만3811.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88p(2.77%) 떨어진 4271.78로, 나스닥 지수는 335.36p(2.55%) 밀린 1만2839.29로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하락률 2.82%는 2020년 10월28일(3.43%) 이후 최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더 빠른 긴축 속도를 선호한다는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5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며 증시가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