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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축구의 신?’ 그렇게 지켜진 레바뮌 법칙


입력 2022.04.13 07:52 수정 2022.04.13 08: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연장 접전 끝에 첼시 물리치고 2시즌 연속 4강행

바이에른 뮌헨 탈락한 가운데 '레바뮌' 자존심 세워

8강 2경기서 4골을 몰아친 카림 벤제마(오른쪽). ⓒ AP=뉴시스

전통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명승부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홈 2차전서 2-3 패했다.


하지만 지난 런던 원정 1차전 3-1 승리를 발판으로 1~2차전 합계 5-4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의 무난한 4강행이 전망됐다. 그도 그럴 것이 1차전 2골 차 승리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었던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가 아니었다. 첼시는 전반 14분 마운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가르며 합계 스코어 3-3 동점이 만들어졌고 기세를 올린 첼시는 급기야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의 골까지 터지며 앞서나갔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총공세를 시작했고 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간 호드리구가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곧바로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90분 내내 침묵하던 주인공 카림 벤제마가 나섰다. 벤제마는 연장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띄운 공을 머리로 연결, 팀이 4강에 오르는 결승골을 넣었다.


앞서 벤제마는 지난 1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 이번 8강전에서만 무려 4골을 몰아치면서 탈락이 확정된 득점 1위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를 1골 차로 뒤쫓게 됐다. 최근 컨디션만 놓고 보면 '축구의 신'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바뮌 중 최소 한 팀은 15시즌 연속 4강에 오르고 있다. ⓒ 데일리안 스포츠

벤제마의 활약 덕분에 15시즌 연속 ‘레바뮌 4강 진출’의 공식도 이어가게 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초강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중 최소 한 팀은 2007-08시즌부터 1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르고 있다.


우승까지 더한다면 ‘레바뮌’의 기세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지난 14시즌 간 레알 마드리드가 4회 우승, 바르셀로나가 3회, 그리고 뮌헨이 2회 정상에 올라 64.3%라는 무시무시한 우승 확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올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맞붙는다. 지난 1차전에서는 맨시티가 1-0 승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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