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650억 순매도
코스피가 미국 물가상승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34p(0.98%) 내린 2666.76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지수는 18.93p(0.70%) 내린 2674.17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던지며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28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0억원, 1220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삼성전자(-1.33%)와 LG에너지솔루션(-3.29%),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네이버(-1.44%), 카카오(-1.05%), 삼성SDI(-1.37%), 현대차(-0.84%), LG화학(-0.98%), 기아(-0.90%) 등이 내렸다.
코스피 228종목이 올랐고, 643종목은 내렸다. 56종목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1p(0.87%) 내린 913.8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99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877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0.96%)와 펄어비스(2.86%), 스튜디오드래곤(0.78%)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98%)과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카카오게임즈(-8.25%), 셀트리온제약(-1.46%), HLB(-0.68%), 천보(-0.39%), 위메이드(-11.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3.04p(1.19%) 하락한 3만4308.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75p(1.69%) 떨어진 4412.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9.04p(2.18%) 밀린 1만3411.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23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및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흐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