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전 13타자 연속 삼진 등 완벽투..역대 16번쨰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스)는 역시 괴물 투수다웠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 등판, 단 1명의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8년 만에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16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세 5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퍼펙트게임 투수가 됐다.
9이닝(투구수 105) 동안 안타와 사사구 하나 내주지 않은 사사키는 삼진은 무려 19개를 잡았다. 1회 2사 후부터 5회 2사까지 13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이것 또한 기록이다. 종전 일본프로야구 기록은 9연속 탈삼진.
탈삼진 행진에 제동이 걸린 뒤에도 투구는 흔들림 없었다. 사사키는 6-0 앞선 9회 2사 후에도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입단 3년차 사사키는 경기 후 "퍼펙트게임을 의식하지 않았다. 포수 리드대로 던졌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