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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집에서 봐야지’ 눈물 삼킨 슈퍼스타는?


입력 2022.04.10 00:12 수정 2022.04.10 20: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월드클래스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탈락 불운

월드컵 4회 우승 이탈리아의 2회 연속 탈락도 충격

노르웨이의 탈락과 함께 월드컵서 볼 수 없게 된 홀란드. ⓒ AP=뉴시스

그 어떤 무대도 이 대회 이상의 위상을 앞설 수 없다. 축구 선수로서 최고의 무대인 바로 FIFA 월드컵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FIFA 월드컵은 중동 지역에 위치한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6개 대륙에서 치열한 지역 예선이 펼쳐졌고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본선 참가 32개국 중 29개팀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미 조 추첨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추가로 합류할 나머지 3개팀은 오는 6월 대륙간 플레이오프 및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지게 된다.


월드컵의 위상이 대단한 이유는 가장 큰 규모의 축구 대회이자 선수들이 이루고픈 정점에 선 대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펠레(브라질)는 3번의 월드컵 우승을 통해 ‘축구 황제’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이른바 ‘하드 캐리’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역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전설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다. 특히 살아 있는 레전드로 불리면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갈증이 더하다. 두 선수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며 만약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평가가 더욱 격상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집트의 탈락을 막지 못한 모하메드 살라. ⓒ AP=뉴시스

반면, 월드클래스로 불리지만 집에서 월드컵을 지켜봐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도르트문트의 특급 포워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홀란드는 1억 5000만 유로로 평가 받으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1억 6000만 유로)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축구 선수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없다. 홀란드의 조국 노르웨이는 지난 유럽 예선서 5승 3무 2패(승점 18)에 그쳐 네덜란드, 터키에 밀렸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했다.


모하메드 살라 역시 월드컵 본선 문턱에서 좌절된 선수다. 살라의 조국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최종전까지 올랐으나 세네갈과 만났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의 탈락도 충격이다.


특히 이탈리아에는 조르지뉴(첼시),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PSG) 등 각 포지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와의 플레이오프서 충격패 했고 월드컵 4회 우승의 위엄이 사라진 채 또 다시 TV로 본선 경기를 지켜보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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