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코스 메뉴 시식
라스베이거스 한정 포토카드,팬들에게 인기 높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LASVEGAS)가 방탄소년단으로 가득하다. 거리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알리는 전광판과 포스터가 붙어있으며, 전 세계 아미들을 위한 팝업스토어와 사진전이 개최 중이다.
MGM 호텔은 산하 11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들을 운영 중이며, 만달레이 호텔 안의 한 식당인 '카페 인 더 시티'(CAFE IN THE CITY)는 멤버들이 엄선한 한식을 코스 요리로 판매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번화가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 앞에는 방탄소년단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멜로디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 여러 가지 이벤트를 개최하며 그야말로 온몸으로 방탄소년단을 환영하고 있었다.
이 많은 이벤트 중 가장 기대된 일정은 방탄소년단이 추천한 음식들로 차려진 한식 코스였다. '카페 인 더 시티'는 떡볶이, 모든 튀김, 김치부침개, 김밥, 비빔국수, 매운 쇠고기 라면, 갈비찜, 자장면, 김치볶음밥, 후라이드 치킨 등을 메인 요리로 판매한다. 디저트로는 붕어빵, 쌀 과자, 빙수, 아이스크림 샌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애피타이저는 비빔국수, 메인 요리는 김치볶음밥, 디저트는 빙수를 선택했다. 특히 메뉴판에 'V'자가 표기된 비빔국수와 김치볶음밥, 빙수는 비건들을 위한 메뉴다. 채식주의자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이곳을 찾았을 때 실망하지 않도록 그들을 위한 메뉴도 세심히 준비했다. 비건은 아니지만 밥이 먹고 싶어 이 메뉴를 선택했다. 비빔국수와 김치볶음밥은 한국에서 먹던 맛보다 맵지 않도록 요리됐다. 매운맛을 어려워한 외국인 팬들을 고려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애피타이저-메인 요리-디저트로 구성된 메뉴는 총 60달러(약 7만 3000원)이다.
MGM이 준비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도 빼놓을 수 없다. 숙소에 입성하자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의 포토카드와 ' Lasvegas ㄹㅅㅂㅇㄱㅅ'라고 적힌 티셔츠가 침대 위에 준비돼 있었다. 또 라스베이거스 방문을 환영하는 엽서도 눈에 보였다. 엽서에는"라스베이거스까지 여정 어땠어요? 먼 길 오느라 고생했어요. 이렇게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왔어요. 우리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요, 소중한 추억 남겨 보아요. 오늘 밤 행복한 꿈꾸어요. 보라해'라고 적혀 있다. 이 일곱 문단은 방탄소년단 일곱 명의 손글씨 인쇄로 차례로 적혀있다.
주변 아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의 포토카드의 구성이다.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 묵어야만 얻을 수 있는 만큼 희소성으로 아미 사이에서 인기다. 이 포토카드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8만 원~40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8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9일, 15일, 16일 다시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