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빌보드 200' 1위...커리어 하이 달성
진하 '불법 촬영 논란' 사과에도 비난 여론 여전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오스카 폭행’ 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자격 자진 반납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지난달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농담거리로 삼은 코미디언 록의 뺨을 때려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시상식장 앞줄에 자리한 스미스는 폭행 이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스미스는 하루 뒤 록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고 공개 사과했지만 전 세계에 생중계된 초유의 사건에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배우방송인조합(SAG-AFTRA)도 “스미스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고 일부 아카데미 회원도 스미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30일 아카데미 이사회가 회의를 열고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고, 이틀 후인 4월 1일 스미스는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하며,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현빈·손예진, 톱스타 부부 탄생…부케 받은 공효진 열애 인정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지난달 31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부부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2018)으로 인연을 맺고, 2020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뒤 열애설 네 번째 만에 공개 연인이 됐습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현빈과 절친한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았고, MC 박경림이 사회를 봤습니다. 가수 거미를 비롯해 김범수, 폴킴 등이 축가를 불렀습니다. 특히 이날 부케는 배우 공효진이 받았는데, 공효진은 다음날인 4월 1일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 오와 열애 중인 사실을 밝히기도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의 신혼집은 현빈이 지난해 1월 매입한 경기도 구리의 아천동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가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242.45㎡(약 73평)의 한 세대가 전체를 다 쓰는 구조로, 현빈은 이 펜트하우스를 48억원에 매입한 바 있습니다.
◆BTS 정국부터 몬스타엑스까지…연예계, 코로나19 몸살 여전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그래미 어워드’(현지시각 4월 3일)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달 27일 출국한 정국은 현지 도착 후 목이 살짝 불편함을 느꼈고, 신속 PCR과 일반 PCR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3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국의 향후 미국 일정 참석 여부는 현지 규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조이와 예린·아이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차례 활동을 멈춰야 했던 그룹 레드벨벳에서도 또 한 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슬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 예정됐던 음악방송을 포함한 모든 스케줄을 중단했습니다. 웬디는 자가검사키트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몬스타엑스 형원·기현·민혁·아이엠, 딘딘, 2PM 이준호, 퍼플키스 박지은, 손태진, 민서, 오상진, 다크비 희찬 등 일주일 사이 10여명이 넘는 스타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여전히 연예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방탄소년단·슈퍼엠 이어 ‘빌보드 200’ 1위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습니다. 미국 빌보드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정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최신 앨범 ‘오디너리’는 4월 2일 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케이팝 아티스트가 빌브도200 1위에 오른 것은 그룹 방탄소년단과 슈퍼엠(SuperM)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는 신보와 타이틀곡 ‘매니악’(MANIAC)으로 아티스트100 1위를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까지 6개 차트 1위를 휩쓸었습니다.
◆“잘못했다”…‘파친코’ 진하, 과거 불법 촬영 논란 사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과거에 한국 노년층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직접 운영해온 홈페이지에 한국 노년층 여성의 사진을 동의 없이 게재한 것입니다. 사진은 국내 지하철과 길거리 등 여러 장소에서 촬영됐으며 한 명을 제외하고는 허락을 구하지 않고 찍었다“는 글도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그는 해당 사진들과 함께 “Working with such a provocative model, I found it hard to keep myself and my concupiscence under control.(도발적인 모델과 함께 일하며 욕정을 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 등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진하는 지난달 26일 “11년 전,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다”며 “게다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는 점도 잘못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나 진하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하는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 솔로몬 역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