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서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2.43점으로 30명 중 17위에 머물렀다.
계속된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24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졌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실수하며 점수를 쌓지 못했다.
결국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점(99.51점)보다 17.08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고 말았다. 당시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남자 싱글 부문 1∼3위는 일본 선수들의 몫이었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가 109.63점으로 1위에 올랐고 가기야마 유마(105.69점), 도모노 가즈키(101.12점)가 뒤를 이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미국)과 라이벌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