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8p(1.33%) 오른 2694.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2p(1.08%) 상승한 2649.85에 개장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0.25bp 금리인상과 파월 의장의 경기낙관 발언, 러-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 요소 일부가 해소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고 현·선물 외국인 매수유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29억원, 기관이 248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9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6.44%), LG화학(6.33%) 네이버(4.24%), LG에너지솔루션(3.44%)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도체주의 상승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이슈가 메모리칩 수급에 영향이 크지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마이크론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재탈환 했다.
이와 함께 러-우크라이나가 휴전하면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하향 안정화되고 투기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2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3p(2.50%) 상승한 914.1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4억원, 260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023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