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구축, 수산식품 수출 지원
올해 지원예산 50억원으로 확대
해양수산부가 세계적인 수산식품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산기업 바우처 사업’에 참여할 유망 수출기업 33곳을 최종 선정했다.
해수부는 작년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수산기업 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 바우처는 해외시장 조사·무역 실무교육·컨설팅·상품개발·국제인증 취득·온 오프라인 판촉 및 홍보 등 17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인증·HMR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해외 온라인 판촉 등을 지원해 약 1억5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수출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성장 및 고도화 바우처 사업에 더해 초보 바우처 사업을 신설해 초보-성장-고도화의 단계별 성장 사다리형 지원체계를 구축, 지원예산도 31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상 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해 대상 기업 15개를 포함해 총 128개 기업이 참가했고, 기업규모와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3개 기업(연속지원 9개·신규지원 24개)이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사업비의 70%에서 80%까지, 바우처 종류에 따라 최대 2억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초보 바우처(10곳)에는 최대 5000만원, 성장 바우처(15곳) 최대 1억원, 고도화 바우처(8곳)에 최대 2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해수부는 사업 운영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바우처 지원사업이 참여기업들의 역량 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전략 컨설팅과 해외지사와 연계한 현지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해 우리 수산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이 수산식품 수출 견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