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철도청 서버 해킹해 우크라이나 향하는 러시아군 수송 열차 멈춰버린 해커 집단


입력 2022.03.01 15:14 수정 2022.03.01 09:4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벨라루스 국적의 해커 집단이 열차 네트워크를 공격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벨라루스 해커 집단 '사이버 파르티잔'이 철도청 네트워크를 공격해 벨라루스 오르샤와 오시포비치, 민스크에서 열차를 멈췄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이 공격한 열차는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북부로 수송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파르티잔은 장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환해 열차 네트워크의 라우팅 시스템을 손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 점령군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인을 계속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열차 네트워크를 공격해 현재 붕괴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동 제어 모드가 활성화돼 열차 움직임이 느리지만 비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라면서 "일반 시민을 위험에 빠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역시 벨라루스 국영 철도 회사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열차 교통 통제 시스템이 해커에 의해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민스크와 오르샤 사이 교차로가 특히 심하게 영향을 받았다"면서 "열차 교통 통제 시스템 문제가 해결됐지만 외부 열차 네트워크 웹사이트가 계속 다운되고 있으며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티켓 구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