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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자들이 빤히 보는데…" 미모의 女가수 갑자기 잡혀가더니 결국


입력 2025.03.07 11:59 수정 2025.03.07 11: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파라스투 아마디 ⓒSNS

이슬람 국가 이란에서 여성 가수가 공연 도중 보안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가수 히바 세이피자데(27)가 지난달 27일 테헤란의 한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하던 중 체포됐다.


이 콘서트는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됐으나 공연 도중 여성 경찰 4명을 포함한 보안군이 들이닥쳐 세이피자데를 체포하면서 공연은 중단됐다.


당국은 공식적인 체포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연장에는 남성 관객들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현행법은 여성 가수가 남성 관객이 포함된 청중 앞에서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성은 그룹 일원으로만 공연할 수 있다고.


히바 세이피자데 ⓒSNS

이란 문화이슬람지도부에 따르면 체포 후 구금된 세이피자데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세이피자데는 최근 의무적인 히잡 착용을 거부하고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세이피자데의 체포는 이란 당국이 여성의 공개적인 예술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치를 위반하는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공연한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아마디는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민소매 드레스 차림이었는데 이는 이란의 강제 복장 규정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아마디의 당시 공연은 당시 유튜브에서 사흘 만에 1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아마디가 체포된 달 이란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법을 통과시켰다. 유엔에 따르면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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