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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3연임 유력…내달 임추위 최종 확정


입력 2022.02.25 09:40 수정 2022.02.25 09:4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임추위, 차기 대표 '숏리스트' 선정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는 정영채 사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 선정을 위한 숏리스트 선정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이 후보군을 공식화 하지 않은 가운데 숏리스트에 정 사장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관측된다. 농협금융그룹 내부에서 정 사장을 대체할만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추위는 지난달 첫 회의를 열고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 사장을 포함해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7일 10명 내외에 롱리스트(잠정후보군)를 추렸다.


롱리스트에는 NH투자증권 내부 인사를 포함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 사장도 포함되며 3연임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임추위는 정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혐의를 벗었고, 실적으로 증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시점에서 검증된 CEO를 교체하기 부담스럽고, 마땅한 대체 인물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검찰조사를 받던 중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폰을 모두 검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하며 본인과 회사의 의혹을 불식시킨 바 있다. 그 결과 12월에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사법리스크를 상당수 해소했다.


정 사장의 경영 능력에는 이견이 없다. 정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 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NH투자증권의 영업익은 전년 대비 67.2% 늘어난 1조3167억원으로 사상 첫 '1조클럽'을 달성했다.


영업익 1조 돌파의 배경에는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30년 이상 IB분야에 종사한 정 대표의 경영능력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편, NH투자증권 임추위는 3월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을 확정한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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