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다시 2600대로 주저앉았다.
24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3p(1.31%) 내린 2684.4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5p(1.11%) 떨어진 2689.28에 개장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2억원, 18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9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와 예비군 징집 소식에 무력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하고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밀 가격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 선물시장 강세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90p(1.14%) 하락한 867.4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213억원, 401억원을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659억원을 사들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p(1.38%) 하락한 3만313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26p(1.84%) 내린 4225.51, 나스닥지수는 344.03p(2.57%) 급락한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