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스크 내달 중 분수령”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오미크론 확산에도 선진국 서비스 업황이 큰 폭 반등한 가운데 불확실성만 완화된다면 엔데믹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모든 시선이 함몰되어 있지만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유로존 등 주요 선진국 서비스 업황이 2월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다”며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를 상당부문 희석시켜줬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긴축 우려와 주가 급락, 우크라이나 우려 속에서도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서비스 PMI지수가 각각 57.5와 56.7를 기록해 우려보다 경기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관심이 높았던 서비스 PMI지수가 전월 51.2와 시장예상치 53을 대폭 상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변수가 있지만 엔데믹 국면으로 전환이 점차 가시화될 수 있어 서비스 업황 등 경제 재개 관련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여지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와 우크라이나 사태 및 물가압력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리스크에 갇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3월 중 분수령을 맞이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예단하기 힘들지만 협상을 통한 실마리를 찾아간다면 미국을 위시한 유로존 및 영국 및 호주 서비스 업황의 반등 모멘텀에서 확인된 것처럼 엔데믹 국면 전환 효과가 경기와 금융시장에 반영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오미크로발 충격을 잘 견뎌내고 선진국 경기가 정상화로 다가설 수 있다는 희망을 이번 2월 서비스 및 제조업 PMI지수를 통해 확인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