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통산 180경기 140골 '최다 득점'
아틀레티코 상대로도 35경기 25골-9도움 맹활약
세계 최고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신(神)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출격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은 맨유는 사실상 유일한 우승 가능성인 챔피언스리그에 ‘올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80경기에 나와 140골을 기록한 역대 최고의 선수다. 득점 부문 통산 1위에 올라있고 기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유명한 호날두는 유독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올 시즌도 맨유는 호날두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다. 맨유는 불안한 수비진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5경기서 6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3승 2무 1패(조 1위)로 통과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났던 더욱 펄펄 날았던 호날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면 존재감을 발휘했는데 개인 통산 35경기에 나와 25골-9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야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은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의 신’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절호의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서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뒤 유벤투스로 이적했던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청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그가 이탈리아에 머문 3시즌간 유벤투스는 8강, 16강, 16강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다. 호날두는 이 기간 총 23경기에 나와 14골을 넣으며 제몫을 다했으나 부진한 팀 성적에 가려지며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한편, 맨유는 이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이 구단 통산 세 번째 만남이다. 두 팀은 지난 1991년 UEFA 유러피언컵 위너스컵에서 만났고 1승 1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