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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피하죠" 부산 좁은 골목서 여성 발목 쓸고 간 차주의 한탄


입력 2022.02.14 23:04 수정 2022.02.14 22:0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브 한문철TV 영상 갈무리

골목길을 지나는 차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뒷걸음질 치던 여성이 접촉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억울해 죽겠다. 어떻게 더 주의했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1월 29일 부산 시내 한 거리에서 제보자 A씨는 천천히 운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A씨 차량 옆을 지나던 한 여성이 사진 촬영을 위해 뒷걸음질을 했고 A씨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앞쪽 타이어에 발목이 쓸렸다. 이 사고로 여성은 입원을 했다고 한다.


당시 여성들은 차를 보고 피한 것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자신들 모습을 촬영하려고 그쪽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보험사에서는 차 대 사람이라 아무리 차가 잘못 없다고 해도 골목 같은 곳에서는 더 주의를 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어떻게 뒤쪽에 있는 보행자까지 주의하라는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억울해 죽겠다"며 "이 같은 경우 차의 과실은 어느 정도일까요. 또 병원 치료비는 내 보험으로 전액 보상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질문했다.


한 변호사는 "보행자와 A씨가 눈이 마주쳤다면 A씨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상만 봐서는 보행자가 차를 보고 피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 여성은 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뒷걸음질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 변호사는 또 "하지만 A씨에게 과실이 없다고 보이진 않는다. 50:50에서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고민스럽다.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좁은 길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의견 역시 분분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건 누가 와도 피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A씨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일각에서는 "좁은 골목길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조금 더 속도를 늦추거나 경적을 울렸어야 한다"는 목소리고 나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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