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사장이 내정됐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HMM 채권단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배재훈 사장의 후임자로 김 전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26일 만료되며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글로벌전략실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지냈다. 2018년에는 현대위아 대표로 취임했다.
김 전 사장은 현대글로비스를 이끌며 매출을 크게 증가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HMM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을 3년 간 이끌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온 배 사장은 예정대로 3월에 물러난다.
배 사장은 LG반도체 해외마케팅 부사장과 범한판토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9년 3월 2년 임기로 HMM 대표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3월 임기가 1년 연장된 바 있다.
이에 관해 HMM 측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