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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부유물 감김사고 방지, “현황도로 확인하세요”


입력 2022.02.10 11:01 수정 2022.02.10 09:5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 제공

사고위험도 분석, 안전한 해상교통로 확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어선 부유물 감김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유물 감김사고 발생확률이 높은 해역 정보를 선박운항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현황도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선박 추진기에 폐로프나 폐어망 등 해상부유물이 감겨 항해를 지속할 수 없는 부유물 감김사고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선 부유물감김 사고현황도(보령해역) ⓒ해수부

부유물 감김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운항이 지연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기상이 악화되는 경우 선박 전복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해역을 피해 운항하는 등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연안여객선이 운항하는 항로에 대한 사고 위험도를 분석하고, 현황도를 제작해 선박운항자 등에게 배포했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현황도는 올해 해수부가 부유물 감김사고의 80% 이상이 어선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연안여객선 항로 등 어선의 사고 현황을 연도별·계절별로 분석해 사고 위험도를 표시했다.


이 현황도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부는 이 현황도를 각 지자체·수협중앙회·해양환경관리공단 등에 제공해 수거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유물 감김사고 발생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안에 바다 내비게이션(e-Nav)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1월 ‘수산업법’을 개정해 어구 생산·판매업 신고제도, 어구 실태조사, 어구실명제 등 어구의 생산부터 판매·사용·수거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폐어망 등 해상부유물을 줄이는 등 부유물 감김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선박운항자는 안전운항을 위해 현황도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라며, 앞으로 정부는 수협, 해양환경공단, 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해상교통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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