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해 세금과 공공요금 동결?
내년 3월 9일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정부·여당의 보유세 동결 검토를 겨냥해 "매표(買票) 동결"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21일 SNS에 "1년에 한해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동결해준다니 내년 3월 9일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 아니냐"며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게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에 불리할 것 같으니 일단 동결한다고 했다가 선거 끝나고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니냐"며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후보의 '문재명' 세력을 교체하지 않는 한 집행유예된 세금과 공공요금 폭탄은 국민의 머리 위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정부가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도 보유세를 강화했다"며 "보유세를 10년만 내면 결국 국가에 부동산을 헌납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소유권은 넘어간 것이고 국가에 임대료를 내며 쓰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보유세 강화) 정책을 지지해오던 입장에서 느닷없이 (보유세 동결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내년 3월 선거 때 표를 좀 받고 선거가 끝나면 이 정책은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입장이 나와야지, 선거용 입장은 국민들이 평가하는데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