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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만 10억원, 영업제한 거부할 것"… 24시간 영업 선언한 대형카페


입력 2021.12.21 17:13 수정 2021.12.21 11:3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가운데 한 대형 카페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카페의 안내문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 따르면 해당 카페 측은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다"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다"며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카페 측은 영업시간 제한만 거부하고 '방역 패스' 등 다른 정부 지침은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방역 지침 강화에 불만을 느낀 이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대단한 용기다" 등 댓글을 달며 해당 카페를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확진자 발생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비판도 나왔다.


한편 정부는 사적모임 최대 4인,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을 골자로 하는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놨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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