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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역,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인하…버스 환승할인도 가능


입력 2021.12.09 11:02 수정 2021.12.09 09:3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된다.ⓒ국토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된다.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오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국토부는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2020년 3∼12월)했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영종·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인천버스를 타고 운서역에서 서울역으로 간다면 왕복 9000원이 필요했지만, 이젠 환승할인이 적용돼 4500원이면 왕복이 가능해진다.


인천시,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한다.


비용부담에 대해서도 인천시, 공항철도와 합의했다. 공항철도 운임할인금액은 인천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금액은 인천시와 공항철도가 반씩 부담하고,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부담한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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