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KLPGA 최고의 별 ‘3관왕 박민지’

박민지 대상. ⓒ KLPGA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는 박민지(23)였다.

박민지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휩쓸었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만 무려 6승을 챙기면서 대상 포인트(680점)와 시즌 상금(15억 2137만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민지는 "투어 생활 5년간 대상은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수상이 꿈만 같다. 한 해 1승 넘게 한 것이 무척 행복하고, 다승왕도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대 최초 한 시즌 상금 15억 원 돌파에 대해서는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많이 커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해 운도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뒤 "내년에도 일단 1승이 목표다. 동계훈련은 국내에서 할 예정인데, 올 시즌 끝날 무렵 체력을 좋게 유지하지 못해서 체력운동에 많이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2021 KLPGA 대상 시상식. ⓒ KLPGA

평균 타수상은 유일하게 60대 타수(69.9088타)를 기록한 장하나(29)에게 돌아갔으며 한 번뿐인 신인상은 송가은(21)의 몫이었다. 송가은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기자단에서 기량 향상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하는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 어워드(Most Improved Player Award)'는 김수지,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임희정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곽보미, 김수지, 송가은, 임진희, 전예성이 첫 우승을 달성한 선수에게 부여하는 '위너스 클럽' 가입 요건을 충족했고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K-10 클럽'에는 최가람이 합류했다.

한편, 올해 KLPGA 대상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팬 200명이 화상으로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