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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계기업, 10년 내 되살아날 확률 15~36%”


입력 2021.10.21 13:41 수정 2021.10.21 13:4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BOK 이슈노트 발표

한계기업의 정상 전환 비율 그래프 ⓒ 한국은행

한 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다시 회생할 확률은 장기적으로 15∼36%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기업 재무상태 전환의 특징:한계기업 회생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09년 신규 한계기업의 회생률은 최소 15.0%, 최대 36.3%로 집계됐다. 회생한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뿐 아니라 수익성, 성장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도 정상기업과 다름없는 실적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의 데이터에 대해 신규 한계기업 진입 후 장기평균 이자보상배율과 기업상태를 바탕으로 회생을 정의해 한계기업 관련 평가를 진행했다.


한계기업의 한계상태 진입 후 10년간은 기업상태가 빈번하게 전환됐다. 매년 한계상태에 있는 기업의 상당수가 정상화되지만, 동시에 정상전환한 기업의 상당수가 재무취약상태로 재전환한다는 것이다.


신규 한계기업의 63.6%는 10년 내에 (1회 이상) 정상상태로 전환하는데, 이 중 적지 않은 수(27.7%)가 10년 후 정상상태를 보이며, 동시에 재무취약, 비존속 등으로 재전환하는 비율도 35.9%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규로 한계상태(또는 재무취약상태)로 전환된 기업중 상당수는 생산성, 경영능력 등 기업특성에 있어 과거 한계기업과 다를 수 있으며, 따라서 과거와 상이한 회생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이같은 점에 대해 한계기업 특성에 대해 추가 분석하고 코로나19 충격의 특성도 감안해, 코로나19 이후 한계상태에 진입한 기업들의 회생가능성을 보다 엄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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