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첫 단독 갤러리…데미안 허스트와 협업
“올레드 TV 폼팩터로 재해석한 디지털 작품 전시”
LG전자는 세계 3대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인 ‘프리즈 아트페어’에 단독 갤러리를 열고 올레드 TV의 혁신 기술과 디자인으로 만든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영국 런던 북부 리젠트파크에서 열리는 국제예술전시회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 협업한 전시를 진행했다. 전자 업체가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해 단독 갤러리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즈 아트페어는 지난 2003년 시작된 영국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프랑스의 피아크(FIAC),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LG전자는 150제곱미터(㎡) 규모 공간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R(모델명 65R1)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1) 또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77·65G1) 등 LG 올레드 TV 10여 대를 활용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회화의 역사’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들을 생생한 화질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올레드 TV 폼팩터(기기 형태)에 맞춰 재탄생한 디지털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천 마리의 나비 날개를 이어 붙여 마치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는 작품은 롤러블 화면이 말려 들어갔다 펼쳐지는 연출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친환경 요소를 확장 적용한 전시 부스 디자인으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 올레드 TV는 일반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고 자원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부스는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재사용 가능 패브릭을 활용해 제작됐다.
박형세 LG전자 홍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는 단순히 화면을 통해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TV”라며 “차별화된 화질과 혁신적인 폼팩터를 앞세운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