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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곽상도, 반성 없고 망상만 있는 사퇴 기자회견"


입력 2021.10.02 15:00 수정 2021.10.02 15:1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전용기 "떠나면서까지 염장 질러…예의 갖춰 사과하라"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에 대해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사퇴 기자회견으로 국민을 또다시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무리도 역시 곽상도 다웠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 의원은 "곽 의원은 '아들의 50억원' 퇴직금으로 인해 국민이 느꼈을 자괴감과 상실감을 깊이 헤아리긴 해봤는가. 2030 세대의 분노를 떠올리기라도 해봤는가"라며 "그는 국민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본인 아들의 마음만 헤아리기로 작심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떠나면서까지 국민들에게 염장을 질렀다"며 "자신의 가족사로 상처받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최대의 예의를 갖추어 다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곽 의원이) 사퇴 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국민의힘 게이트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면서 "또 곽 의원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친정권의 수사는 받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구성해 자신을 수사해 달라고 한다. 특검은 반정권 세력으로 구성하겠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도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특검을 정치적 주장으로 요구하는 것은 수사를 골라서 받겠다는 것과 같다"며 "길게 끌 작정으로 정치적 특검 요구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수사나 받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2주 전에 알고 있었으면서 전 국민을 기망한 국민의힘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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