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구매 때도 보조금 지급
환경부는 전기굴착기 보급 확대를 위해 노후경유굴착기 조기 폐차지원과 구매보조금 지원, 공공부문 구매 의무화 등 관련 제도 개선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굴착기는 파쇄·굴착·해체 작업을 하는 도심 내 건설 현장용이나 비닐하우스, 축사 및 배수로 등을 정비하는 농업용 등으로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며 “전기굴착기는 경유굴착기에 비해 소음 발생이 75% 수준으로 낮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으며 유지비 또한 40%가량 적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1t과 3.5t 두 종류 전기굴착기가 출시됐는데 성능 홍보가 충분하지 않고 중량별로 다양한 기기가 없어 수요가 적은 상황이다.
환경부는 내달부터 1.5t과 1.7t이 추가 출시될 예정으로 구매자 선택 폭이 다양해져 전기굴착기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그동안 전기굴착기 구입 때 1대만 구매보조금을 지원했는데 이달부터 대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노후 경유굴착기 조기폐차 지원금 지급을 위한 관련 규정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시연 현장에서 전기굴착기가 친환경적이면서 소음도 적고 굴착 성능도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도심 건설 현장과 농촌 등에서 전기굴착기가 필요한 곳에서 편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업계와 힘을 합쳐 전기굴착기 보급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